연재중: 첫사랑과 정략결혼은 했지만,

"정국씨, 나...옷 빌려줄 수 있어요? 가운도...젖어 버려서..." "지금 다시 가져오라고 할게요." "아니...정국씨...티셔츠면...더 나을 것 같은데요...없어요...? 싫으시면..." "너무 클 것 같아서요. 뭐든 입으셔도 돼요. 캐리어 가지고 올게요." 지민은 일부러 그랬어. 결혼식도 했고, 허니문까지 올렸어. 어젯밤엔, 확실치 않지만, 그런 ...

허니문

지민은 허니문을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긴장이 풀렸어. 수 많은 축하를 받으며, 정말 기쁘기도 했어. 평생 꿈꾸던 결혼식 모습 그대로였으니까. 동시에, 히트를 억누르라 먹은 약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고, 환하게 웃는 정국의 얼굴을 보면서, 죄책감도 느꼈지. 결혼식 끝까지도 이안이 나타날까 가슴 조리기도 하고 말야. 수 많은 감정이 너무 무거워서, 지민은 ...

지민은 엘리베이터에서 빠져 나온 뒤에, 차에서 잠이 들었어. 피로와 긴장이 잔득 쌓인 상태였어. 눈을 떴을 땐, 자기 방 침대 위였어.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 정국이 데려다 준 건 알겠어. 아직도, 정국의 페르몬이 몸에서 묻어 나는 것 같았어. 지금껏, 우성 알파들의 페르몬이라면 꽤 많이 느껴봤어. 평소엔 모두가 젠틀하게 숨기고 있지만, 관...

엘리베이터에 갇힌 정국과 지민

정국은 촬영장에 먼저 도착했어. 지민이 헤어샵에도 늦었단 소리를 듣고 안절부절 했어. 어디가 아픈지도 걱정되고. 지민이 내내 기운이 없으니까.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에요. 그런데...지민씨..." "왜요? 나 눈 아직도 많이 부었어요?" "예뻐요. 조금 붓긴 했는데...그래서 더 예쁜 것 같아요." "...취향...특이하시네요..." ...

저한테도 기회를 주세요.

"어디...불편하세요?" "아니요. 신경 쓰지 마세요." "...네..." 예복을 맞추러 왔는데, 정국은 지민이 걱정됐어. 안색이 안 좋았거든. 허리를 잘 펴지 못하는 것도 같고. 근데, 지민은 정국을 제대로 보는 척도 안했어. 둘이 있을 땐 더더욱. 지민이 컨디션이 안 좋은건, 이안이랑 하두 섹스해서 그랬어. 이안이 아주 작정을 하고 쑤셔댔어. 잠도 못 ...

국짐얀/ 알오물

"이안아!" [뭐냐. 뭔 전화를 일케 많이 했어.] "무슨 말이야...헤어지자니..." [상견례 한다며? 그럼, 곧 결혼한단 거 아냐? 나 유부남 만날 생각 없다.] "그치만...그치만..." [어쩌라고. 결혼 할거잖아.] "이안아...나는...이 결혼...절대...하고 싶지 않아...나는...." [그래도 할거잖아. 너 우성 오메가라며. 니 상대는 당연히...

국짐얀

"으응...이안아...글케 하지마아...안돼에...안된다구...안에다 하믄...하지마아..." "뭘 자꾸 하지말래? 왜? 임신이라도 될까봐?" "어어...혹시 모르단 말야...하지마아...응?" 지민의 애원하는 말투에, 이안은 움찔하지만, 그럴수록 더 꼴려. 얼굴은 순 야해빠졌으니까. 그럼 더, 해달라는 앙탈 같고 그래. "너 우성 오메가다 이거야? 그래서...